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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eyball

[2019 KOVO컵 경기 리뷰] 허수봉 앞세운 상무, 가빈의 한국전력 잡다!

2019 KOVO컵 프로배구대회 <한국전력 vs 상무> 리뷰

2019-09-30

 

한국전력 1 - 3 상무 <KOVO 홈페이지 캡처>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팔마 실내체육관에서 2019 순천 MG새마을금고 프로배구대회 B조 1차전 경기가 9월의 마지막 날에 열렸습니다.

 

 이 경기는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의 데뷔전, 복귀한 가빈 슈미트 선수가 오랜만에 한국 팬의 첫 선을 보이는 만큼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였습니다. 프로 출신의 새로운 얼굴들이 상무에 입대하며 상무도 전력이 좋아졌다는 평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외국인 선수가 버티고 있는 한국전력이 우세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습니다.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 국가대표로 뽑힌 허수봉 선수가 66.6%의 뛰어난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서브에이스, 블로킹을 각각 1개씩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34점을 뽑아냈습니다. 또한 같은 팀 출신의 센터 김재휘 선수도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15점을 올리는 등 제 몫을 해줬습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가빈이 공격성공률 56.1%를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인 24점을 기록했지만, 반대쪽의 레프트 선수들이 부진하며 1세트를 가져오고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여자부 KOVO컵에 초청자격으로 참여한 두 실업팀 양산시청, 수원시청은 프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역시 초청팀으로 출전한 상무는 첫 경기부터 승리를 신고하면서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반면 초청팀인 상무에 패배하며 체면을 구긴 한국전력에게는 반등이 필요해보입니다.

 

 가빈에게 판정승을 거둔 허수봉 선수를 앞세운 상무의 돌풍이 기대되는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