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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eyball

[19-20 남자부 KOVO] 혼돈의 1라운드 리뷰 (2)

1라운드 MVP 송명근 - KOVO 홈페이지

 3위 우리카드입니다. 4승 2패 (승점 10점)

 우리카드는 4승 2패를 거두며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라이트에서 시즌 전 용병이 2번이나 교체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펠리페가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레프트에서는 황경민-나경복 듀오가 엄청난 성장세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황경민은 리시브에서 51.94%의 효율을 자랑했고, 나경복은 1라운드 공격과 서브 TOP5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상욱 리베로와 노재욱 세터의 조화가 더해져 우리카드는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에 패배했지만 나머지 팀에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위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우리카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2위 대한항공입니다. 4승 2패 (승점 12점)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 같은 4승 2패지만, 승리한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가져오며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대한항공은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1승리를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비예나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비예나는 194cm의 비교적 작은 신장으로 한국 무대에서 과연 통할 것인가라는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비예나는 공격성공률, 오픈, 서브 등 여러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열정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비예나 외에도 정지석, 곽승석, 한선수, 김규민 등 최고의 선수진을 자랑하는 대한항공. 이번 시즌에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스빈다.

 1위에 올라있는 OK저축은행입니다. 5승 1패 (승점 14점)

 OK저축은행은 시즌을 앞두고 석진욱 감독을 임명했습니다. '초보 감독'이었지만 시즌 초반을 굉장히 훌륭하게 시작했는데요, 송명근을 필두로 여러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전 전까지 5연승을 거뒀습니다. 5연승의 과정이 순탄했던 것도 아닙니다. 10월 30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1, 2세트를 연거푸 내줬지만, 3: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1월 2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선 레오의 자리를 완벽히 메꾸는 조재성의 28득점 트리플크라운 활약을 앞세워 1순위 외국인 가빈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팀 창단 첫 라운드 전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하며 아쉽게 0:3의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1라운드 MVP를 수상한 송명근을 앞세워 1위에 자리한 OK저축은행,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가장 앞서있는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