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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2019 KBO 정규리그] 2019 정규리그 드라마의 주인공 우승팀 '두산 베어스'

두산베어스 공식 페이스북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 KBO리그를 응원하는 팬이라면 관심을 가졌을 그 경기. 정규리그 우승팀을 결정지은 그 경기가 9회 말 박세혁 선수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운 두산의 승리로 정규리그의 막을 내렸다.

 

 SK와이번스는 이 경기가 NC의 승리 혹은 무승부로 끝나야만 우승을 할 수 있었고, 두산은 승리해야만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기회가 주어졌었다. NC가 두 팀의 정규리그 우승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은 마치 '드라마'를 썼다. 8월 15일까지만 해도 당시 선두 SK는 두산에 9경기나 앞서있었고, 두산은 3위에 그쳤기에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SK가 타선의 침체로 부진에 빠지는 동안 두산은 무서운 상승세로 치고 올라왔다. 두산은 최근 15경기에서 10승 1무 4패로 승률 7할을 마크했고,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8승 1무 1패라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NC와의 경기도 드라마였다. 와일드카드 경기를 앞둔 NC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3회 초에 선취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고, 4회 초 김성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5회에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아내며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이후 타자들이 침묵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다. 7회 말 NC의 폭투와 실책을 묶어 한 점을 따라갔으나 득점권에서 다시 타선이 침묵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위기 뒤 기회를 살린 NC가 이번엔 두산의 폭투와 연속 안타로 3점을 도망가며 5-2. 이대로 두산의 역전 우승의 꿈은 물 건너 가는가 싶었으나 8회 말 동점에 성공. 9회 초를 잘 막아내는데 성공하며 기적의 9회 말이 시작되었다. 대타 국해성이 2루타를 쳐낸 뒤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의 우승을 확정시키며 멋진 드라마의 종지부를 찍었다.

 

 역전 우승부터, 역전 끝내기 안타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드라마. 두산이 기적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