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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남자, 황희찬

 한국 시각 10월 3일 새벽,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황희찬이 소속된 잘츠부르크의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이 열렸다. 리버풀은 작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었고, 리그에서도 7연승을 질주하며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잘츠부르크 역시 리그에서 8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스트리아 리그의 수준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부족한게 사실이었다.

 

FC 잘츠부르크 로고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리버풀의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모두가 리버풀의 우세를 점쳤지만 잘츠부르크 팀 로고의 황소처럼 잘츠부르크 선수들은 끊임없는 투지로 리버풀을 몰아붙였다.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3-0으로 뒤졌지만 잘츠부르크 선수들은 힘을 냈다.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의 황소, 황희찬 선수가 있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황희찬은, 반 다이크를 제치고 오른발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반 다이크는 2019 UEFA 올해의 선수에 뽑혔을 만큼 대단한 선수이지만 황희찬 선수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황희찬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달렸다. 55분, 황희찬은 센스있게 빨리 처리한 프리킥을 받아 왼쪽 측면으로 곧장 내달렸고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미나미노의 골을 도왔다. 황희찬의 센스, 미나미노의 정확한 발리슛이 합쳐져 리버풀에 1골차로 따라붙는 멋진 골이었다. 

 

 교체로 투입된 잘츠부르크의 신성 홀란드의 골로 3-3 균형을 맞췄지만, 69분에 터진 리버풀의 살라의 골로 4-3. 리버풀의 승리를 막아내진 못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번 경기의 활약으로 올시즌 9경기 6골 9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황희찬, 그의 시간은 아직 한참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