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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4골을 폭발하며 토트넘을 무너뜨린 주인공, 세르쥬 나브리

나브리! 유망주 탈을 벗어던지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새벽 (10월 2일) 런던에서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손흥민 선수가 세계 최강팀 반열에 속하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어떠한 경기력을 보일지 많은 기대가 컸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손흥민 선수가 첫 골을 터뜨리며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1-2로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에는 오늘 경기의 주인공인 세르쥬 나브리가(Serge Gnabry) 폭발했다. 혼자 4골을 뽑아낸 것이었다.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케인과 레반도스프스키의 골이 터졌지만, 주인공은 나브리였다. 나브리는 1, 3, 4번째 골은 오른발로 득점했으나 2번째 골은 왼발로 골을 신고하며 양발로 득점에 성공하는 등 본인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또한 만 24세에 불과한 이 선수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침착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세르주 나브리 - "북런던은 빨갛다!"

 나브리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토트넘의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2011년 아스날 유스에 입단해 오랜 시간을 아스날에서 보낸 나브리는 북런던은 빨갛다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하며 토트넘 팬들의 뒷목을 다시 한번 잡게 했다.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날 팬들은 팀에서 계륵에 불과했지만 현재 뮌헨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나브리의 활약을 보고 열광하였다.

 

 한 편 토트넘 핫스퍼는 뮌헨, 즈베즈다, 올림피아코스에 밀려 1무 1패 (골 득실 -5)로 B조 최하위로 추락하였다. 한 경기에 7실점이라는 수모를 당하며 수비 전술의 긴급한 수정이 필요해 보였고, 손흥민의 선제골이 팀의 역대급 참사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