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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19-20 WKBL 리뷰] 1R 20191030 KB스타즈 vs 우리은행 위비

 

<KB스타즈 65-89 우리은행> WKBL 홈페이지 경기결과 캡처

2019년 10월 30일,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 위비팀이 청주체육관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최근 WKBL에서 둘 째 가라면 서러울 두 팀,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이 만났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우리은행이 주춤하고, KB스타즈가 훌륭한 시즌을 보내며 KB스타즈가 5승, 우리은행이 2승을 나눠 가졌습니다. 두 팀의 강세는 올 시즌에도 이어졌습니다. 개막전부터 내리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최고의 흐름, KB스타즈는 당당히 1위에 자리를 했습니다. 평균 득점 2위, 평균 실점 2위 등으로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우리은행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삼성생명에 패배하며 지난 시즌의 복수는 뒤로 미루게 되었지만 BNK썸과 하나은행을 잡아내며 2승 1패, 평균 득점과 실점 모두 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치열할 것이라 예상되던 경기는, 예상과는 달리 우리은행의 일방적인 리드로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후 4분 여, 우리은행이 10득점을 할 동안 0점에 묶여있던 KB스타즈는 한 때 16점 차의 리드를 허용하며 1쿼터를 11-25로 뒤지며 마쳤습니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2쿼터에는 양 팀 모두 야투가 폭발했습니다. 박지수 선수가 우리은행의 골밑을 폭격하고, 심성영 선수와 강아정 선수가 3점 슛으로 지원하며 2쿼터에만 31점을 뽑아냈고 1쿼터의 14점 차 점수를 2쿼터 한 때 역전하기도 하며 1점 차이로 줄이며 하프타임을 맞이했습니다. 42-43.

 

 하프타임의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되었나 봅니다. 쏜튼이 다시 들어온 KB스타즈가 1쿼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팀 전체가 최악의 야투 성공율을 보여줬고, 동시에 안일한 수비가 계속 나오며 3점 슛과 그레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습니다. 6점에 그치며 6-23이 되었고 2쿼터 종료 후 1점 차로 좁혔던 점수 차가 18점까지 벌어졌습니다.

 

 4쿼터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은행의 일방적인 리드가 계속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레이 선수와 박혜진, 김정은 선수가 동시에 터지며 17-23. 추격의 의지를 꺾으며 사실상 가비지 게임이 되었습니다. 경기는 65-89. 우리은행의 24점 차 대승.

 

 개인적으로 오늘의 경기 결과는 외국인 선수의 매치업에서 갈렸다고 생각합니다. 팀 내 최다득점을 책임지고 있었던 쏜튼, 무슨 일 있었나요? 단 5점만을 기록하며 턴오버는 양 팀 최다인 4개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우리은행의 그레이 선수는 23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국내 선수간의 활약 대결도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KB스타즈의 박지수 선수가 28득점 11리바운드 2블록슛 1스틸로 공수에 걸쳐 기대에 부흥하며 WKBL에서 선정한 MVP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심성영 선수와 강아정 선수도 각각 12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는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 선수가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26득점을 기록했고 김소니아 선수와 박혜진 선수도 각각 15점과 11점을 보탰습니다.

 

 올 시즌 내내 끈끈했던 수비를 보여줬던 KB스타즈, 오늘은 89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 패배의 고비를 마셨습니다. 다음 경기에는 다시 좋은 수비를 보여줄까요?

 

 우리은행은 오늘 여러 선수가 고루 활약하며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을 완파한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KB스타즈는 브레이크 이후에 경기를 맞으며 우리은행은 11월 1일 금요일에 안산에서 신한은행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